
소소한 이야기들 가지고 있는 귀걸이들 2009/09/24 00:41

일단, 자신의 인격을 거세하고 신체의 일부만을 상품화 시켜서 멋대로 소비한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뒷얘기라면 뭐라할 순 없겠지만, 그걸 언론에서 헤드라인에서 쓰기 시작하면 그건 완전히 다수의 사람들에게 유이=꿀벅지라는 이름표를 달아주게 되는겁니다. 자신의 다각도에 걸친 입체적인 가치 중 겨우 신체의 일부가 모두인양 부각이 되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앞으로는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인격을 보이던 간에 꿀벅지라는 이미지로만 박히는겁니다. 게다가 꿀벅지의 이미지는 매우 성적으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방적 다수에 의해 성적 대상화가 되기도 한다는겁니다. 헤드라인 폭력이 다른게 아니에요. 이것이 바로 헤드라인 폭력이죠.
빈디를 또 선물받았습니다!! 2009/09/19 02:52

한국에서 보기 힘든 빈디를 서로 다른 분들에게 두번씩이나 선물 받은 아가씨는 저 뿐일거에요!
절세마녀님, 님 만나러 갈 때 붙이고 나오시라 한다면 꼭 붙이고 나가게뜸. 고마워요!
이거 참 엄청나게 튀는 물건인데,
...집에 갈때까지 몇시간이나 저걸 붙이고 있어도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
별로볼것은없지만... Y자 형 목걸이를 한 희양. 2009/09/17 15:43

아래 올린 낙서의 완성판.
눌러서 봐주세요~!
...하다가 눈 뜬 버전도 만들어봤는데,
이 버전이 더 귀엽네요!

소소한 이야기들 중남미 문화원에 다녀왔습니다. 2009/09/15 00:39

지난 주말에 친구님들과 함께 중남미 문화원에 다녀왔습니다. 전에 아프리카 문화원에 갔던 멤버 그대로였어요. 의정부에 사는 언니가 지나다니면서 발견했는데, 가보고 싶다고 계속 말씀해오시다가 비로소 이번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의정부에서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걸려 도착합니다. 삼송 쪽에 있더군요. 전에 의정부살 때에 일산 킨텍스를 가려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가 세시간이 걸린 적이 있었는데, 서울을 안 거쳐가면 빨리 가더라고요. 아 대체 그 고생을 왜 했담 OTL;
여튼, 중남미 문화원에 도착해 입장료를 내려고 보니까 한 사람당 4,500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무슨 박물관이 그렇게 많이 받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부 지원 하나도 받지 못하는 개인 박물관치고는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박물관에 들어가보니, 기원전 원주민들의 유물에서부터, 공예품, 카톨릭 예술품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문화원에 갔을 때는, 뭔가 생명력과 원초적인 에너지를 가득 받아가지고 왔었는데, 중남미 쪽 부족들의 유물들은 그와는 달리 어딘지 긴장감 있고 그로테스크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 느낌의 원인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인신공양을 위해 쓰인 돌로 깎인 제사 칼에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세상이 네번의 창조와 멸망이 찾아왔으며, 현재는 다섯번째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계도 곧 멸망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 시기를 늦추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인간의 심장을 도려내 신에게 바쳐야 했습니다. 이러한 디스토피아 적인 세계관이 이런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기독교 문화가 전파된 이후의 전시품들에서는 참 여러문화의 혼합이 느껴졌습니다. 인디오 토착 문화와 기독교 문화, 또 자주 목격되는 생명의 나무의 형상은 유대전통인듯 하였습니다. 또 스페인에서 전해진 듯한 아랍식의 문양 타일들과 오래전에 중국양식이 전해진 청화백자. 그리고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의 문화까지 여러가지가 짬뽕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가지는, 우리가 책자를 구입하려고 프론트에 갔을 때, 이 중남미 문화원의 설립자인 이사장 홍갑표 여사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문화원이 만들어지기 까지 고생하신 이야기와 인생을 살며 가지게 된 가치관, 인생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다 털어 나눔하고 싶어 이 중남미 문화원을 열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나눔이 바로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홍갑표 여사님은 76세 적지 않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활동적이며 쾌활하셔서 마치 중남미 집시여인 같았습니다. 지금도 직접 도면을 작성하고 그려, 건물을 세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고 합니다. 매우 재주가 많은 분이었어요. 덕분에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않는 특별 만찬실까지 구경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히비스커스 차와 타코를 먹고 조각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조각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빅토르 구띠에레즈의 브론즈 작품들이었어요. 왜냐하면 매우 예뻤거든요... 전통 의상을 입은 그 언니들은 아드리아나 혹은 카르멘 같이 따로따로 이름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아아 정말 그 언니들은 다 업어가고 싶었어요. 요염하면서도 대범한 포즈가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남찬님과 함께 가보면 좋겠네요. 좋은 데이트 코스 개발했습니다. 우훗.
참고로 중남미 문화원의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http://www.latina.or.kr 이 곳에 가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광속으로 달리는 밤 나들이 사진 2009/09/09 00:57
밤에 찍은 사진들이라 선명하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이 찍혔어요.

이어지는 내용
소소한 이야기들 오늘의 괴이쩍은 꿈 2009/09/08 11:03
남친님을 만나러 가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제가 먹을 도시락을 사들고 가려고 했는데, 도시락 가게에서 비빔밥(단돈 2,000원이었음!)과 냉면을 파는겁니다. 비빔밥을 산다고 해놓고 냉면을 잘못 주문한 제가 뒤늦게 주인 아저씨 눈치를 보면서 "주문 바꿔도 되나요?"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손님이 잘못 주문한 비빔밥을 제게 다시 포장해주더군요. 저는 군소리 없이 받아들고 남친님이 일하는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어떤 건물을 들어서니, 그 곳은 학교였는데, 저는 3학년 교실 쪽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막 계단쪽으로 가는데, 어떤 유순해보이는 선생님이 한 여학생을 진지하게 훈계하고 있었습니다. 여학생은 들은체 만체 '아, 꼰대 뭐라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선생님은 학생을 무척 생각하고 있었고, 아주 진심으로 이야기를 건냈으나 학생이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선생님이 불쌍했습니다.
그를 지나쳐 계단을 올라가니, 그 다음 층은 왠지 음반점이었습니다. 용산에 있는 I'파크 몰 비스므리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음반점 한 코너에 무시무시하게도 모짜르트가 다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모짜르트 음반들, 초상화 포스터, 세우는 등신대 등등. 거의 숲과 같은 정도였습니다.
그 곳을 지나서 남친님을 얼른 만나고 싶으니까 두근두근 6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그 윗층은 좀 한산했습니다. 푸른색 등 같은 것도 있었어요. 올라가는 도중에 누군가가 반대쪽 라인(하행하는 엘리베이터)를 거슬러서 올라오는겁니다. 후다다닥 하고요. 보니까 흰 양복을 입은 중년 아저씨였는데, 키도 작고 얼굴도 크고 얼굴에 점도 있고 아주 추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난간에 팔꿈치를 얹고 턱을 괴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맞은편 라인에서 얼굴을 제 눈앞에 들이밀며 음흉하고 징그럽게 웃었습니다. 아주 혐오감이 일었습니다. 윗층은 한산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려고 하니 상행선인 제가 역행을 해야지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내려가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제 체력으로는 역부족이었고, 내려간다손 치더라도 하행선에 타고있는 중년의 남자가 더 빨리 내려가는겁니다. 이러다 붙잡히겠다 싶어서 이번엔 위로 가려는데, 그래도 남자가 더 빨랐습니다. 이도저도 못하고 에스컬레이터에 갖혀서 남친님을 만나보지도 못한채 잠에서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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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꿈이람... 중년 남자에 대해 느꼈던 혐오감이 강해서 묘한 기분이 듭니다.
참, 남친님 만나지도 못하고 깬건 좀 아쉬웠어요.
꿈 속에서 그 분이 일하는 곳은 작은 사무실이었는데,
야근 중이어서 단 둘이 있을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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