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립니다.
그때에 모든 봄이 처음 시작하고 또 영영 끝나버린 것 같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거부의 말을 내뱉었지만
사실은 거부당한 것은 나였는데... 그걸 깨닫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는 걸릴 것 같아요.
아마도 그 때 그 일을 평생 후회하겠지요.
제대로 피지도 못한 그 감정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미안해요. 그리고 원망스러워요.
왜, 나를 그렇게 버렸나요!
그 느낌, 그 태도, 그... 진심은 그렇게 쉽게 사라질만큼 가벼운 것이었나요?
처음 느껴 본 강렬한 예시와도 같은 감각,
이끌림, 강한 확신, 무조건 적인...
어떤 것에서도 예외이며 조건이나 환경따위에 영향받지 않는
그냥 온전히 그 자신으로 존재함으로 행복했던 느낌.
하지만 서로가 그런 느낌을 갖지 않는다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알겠습니다.
그분은 이미 절 잊었겠지요.
이젠, 안녕.





덧글
2009/04/05 17:3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헤니히 2009/04/07 02:05 # 답글
비밀글님/ 어머나! 예 맞습니다.그 세바스티안 헤니히가 맞고요.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바흐 칸타타집에 수록된 헤니히의 아리아가 참 아름답지요!
그를 기억하고 계시다니, 마치 제가 기억되고 있는 것 처럼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