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은 200% 미화되었으니 믿지 말 것. 그리는 내내 옆에서 동생이 비웃었다.) 헤니히양은 예쁜 것을 좋아합니다. 저도 쉬폰소재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나 파스텔 톤의 레이스가 들어간 블라우스나 심플하고 큐티한 장신구들이 하고 싶으나, 제 얼굴이 좀 강하게 생겨서... 이런것들이 잘 안 어울립니다. 어릴 땐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고 컴플렉스가 되기도 했지만 다 크고 보니까 살도 좀 빠지고 나름 보기 나쁜 것도 아니더라고요. 제 운명에 그냥 순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과감해지는 옷차림들... ![]() ![]() ![]() ![]() (진짜로 이렇게 입고 다녔다!) 동생 : 언니, 어울리게 입고 다니는 것도 좋은데, 조금있으면 언니도 곧 서른이야. -_-; 나 : 으악! 하, 하지만!! ;ㅁ; 동생 : 그러니까 젊을 때나 그렇게 입고 다니지 쯧쯧... 나 : ...하지만 그때느으으은.....!!! ;ㅁ; 이어지는 내용
입고싶다앙아앙아!!!
평범한거 말고! 범인이 소화하기 힘든 문양과 컬러를 자랑할만한 화려하고 부담스러운 걸로요. 인도풍이나 집시풍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좀 참했으면 좋겠다능. 비싼거는 안 입고 안 걸친다는 신조를 가진 헤니히양...; 머리에 화려한 붉은 꽃이 달린 머리끈으로 올려묶는다거나... 과감하게 롱 스커트를 탑으로 입는다거나... 프리다 칼로가 입었던 멕시코 드레스 같은 것도 좋겠다능. 꼭 스트레스 받는 날 자극적인 맛을 가진 떡볶이라던가 매운 길거리 음식이 땡기는 것 같은 이치일까요? ![]() ![]() ...그런데 확실히 여기에 안경은 좀 에러임 ㅠㅠㅠㅠㅠㅠㅠㅠ 렌즈는 귀찮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현실에서도 광역 힐링이 시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체력도 좀 힐링되면 좋겠는데 말이어요. 너무 지쳐있어서 차마 가두행진까지는 못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기독교인이지만, '인간이 나눈 종파따위!' 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카톨릭에 대해서도 꽤 친근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침착하고 조용한 종교행사인 미사에서 헌법 제 1조와 광야에서를 찬송가 대신 부른다거나 신부님들께 박수를 친다거나 신부님들이 구호를 외친다거나 하는 것이 정말 생소하고 신선했습니다. 성체를 나눠주시는 신부님들을 보면서 또 한번 놀랐고요. 받아 먹고 싶었지만, 저는 아직 교회로 돌아가지 못한 몸이라 그만 두었습니다. 착실히 탕자아들역을 해야하기 때문에~ 불교에서 여는 불법(佛法)집회도 꼭 참여하고 싶고요, 양심적인 기독교인들이 여는 기도회도 꼭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사실 기독교인들이 더욱 더 나서야만 하는게, 이명박 장로가 기독교도임을 자처하면서 동시에 벌인 더러운 행각들을 규탄하고 거부해야만 자체정화가 일어날 것이 아닙니까. 당장 달콤한 기대를 불러 일으켜서 판단을 흐리는 거짓 선지자에게 선동당할 것이 아니라, 확실히 알아보고 경계해야만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성전 앞의 장사치들을 몰아내셨듯이, 성전을 앞세워 자기 잇속을 챙기려는 장사치들을 우리가 몰아냅시다.
아무래도 진전이 없는 것 같다. 쇠귀에 경읽기도 이만큼이면 뭔가 반응이 나올 만도 한데, 이건 아무리 봐도 전쟁을 하자는 심보다. 국민들이 기껏 권력과 세금을 주었더니 그걸로 정부가 국민들과 전쟁을 하려고 한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
25일 고시강행, 관보게재를 해서 급하게 모인 촛불집회는 참석하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야 알았거든. 아무리 난리를 쳐도 이것은 그저 일부일 뿐이고 그 나머지 세상은 평소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집에 돌아와서 뒤늦게 사건을 접하고는 분노하면서 26일날 집회길에 나섰다. 이쯤되니 슬슬 지쳐간다. 체력에 한계가 오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인내심이? 분명 10일날은 춧불집회의 피크였던 것 같다. 아아, 이젠 조금 쉴까, 뭐 이쯤되면 정부도 어떤 행동을 보여주겠지. ...보여주긴 했다, 여전히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을. 고개를 숙여도 반성의 기미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재협상단을 보냈어도 형식일 뿐이고 진짜 재협상은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이에 다시금 촛불을 들고 나섰더니, 더욱 더 잔인하게 진압하고 잡아가고 폭력을 휘두르는 공권력이 있었다. 여전히 제자리인 것이다. 다른 방법이 필요할 시점이 온 것 같다. 그것을 느낀다. 그럼에도 별수없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야만 했다. 왜냐하면 사람이 적을수록 더 잔인하게 진압당하기도 하거니와, 촛불인파들이 적어지면 이 나라 곳곳에 불도저가 당장 마구 밀고 들어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26일 평소와 다름 없이 시청쪽에서 집회를 가진 뒤, 사람들은 광화문 쪽으로 향했다. 전경들이 닭장차 위에서 빼곡히 서 있는것을 바라보면서 하렴없이 서 있으려니 문득 한기가 느껴졌다. 오늘은 꽤 추웠다. 커피라도 마시고 싶어서 훼미리 마트로 향했는데, 아차! 교통카드만 들고 나오느라 돈은 미처 챙기질 못한 것이다. 근처 국민은행이 어디 있나 두리번 거리려니, 동아일보 건물의 국민은행이 보인다. ...아무리 돈이 궁해도 그 건물을 이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또 다른 국민은행을 찾았는데, 이번엔 조선일보 건물이었다. 역시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움직이면 덜 춥겠지 싶어, 이곳 저곳을 향해 걸어다니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동아 일보쪽이 좀 시끌벅적했다. 가보니까 언론연합같은 단체의 깃발이 보인다. 동아일보 건물의 유리벽을 보니, 흰 자국이 얼룩덜룩 묻어있었다.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초를 가지고 낙서를 해놓은 것이었다. 벽에 그려진 촛불들을 보면서, 나도 미친소 한마리를 그려넣었다. "동아일보 폐간하라" 사람들이 동아일보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가끔 흥분한 사람들이 플라스틱 봉으로 유리벽을 때리고 쓰레기를 던졌다. 건물 안쪽의 어떤 기자가 그것을 일일히 찍어두고 있었다. 그것이 사람들을 더 흥분하게 만든 것 같다. 과격행위를 하려는 사람들과 말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면 "하지 마세요!" 소리를 지르는 시민들. 그런데 어떤 청년이 벽돌을 집어 던지는 사고가 있었다. 유리벽에 금이 갔다. "하지마세요! 비싼 유리에요!" 하면서 다른 시민들이 그 사람을 붙잡아서 뒤로 데려갔다. 동아일보 기둥 벽에 그려진 그림에 있는 문구 "독자와 함께한 88년" 누군가 매직 펜으로 딱 하나의 획을 그었다. "독재와 함께한 88년" 기가막히다.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조선 일보 앞으로 이동했는데, 역시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조중동은 쓰레기다" 구호를 외치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 건물은 초로 긋는다고 해서 티가나질 않는 재질이었다. 펜을 가져올 걸. 왜 낙서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그러면서 펜을 사기위해 또 다시 국민은행을 찾으러 새문안 교회길로 빠졌다. 멀리 국민은행 간판이 보였으나, 경찰 저지선 안쪽이었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을 둘러싸고 웅성거리며 당황하고 있길래 다가가보니,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분이 둘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가 얼른 물을 가져다주었다. 팔뚝에 낀 완장을 보니 시민기자단이었다. 아무래도 최전선에서 취재를 하려고 하니 방패나 휘두르는 소화기로 맞아서 부상당하기 쉬운 모양이다. 도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의료지원팀도 아니고 지식도 없고 약품도 가지고 있질 않다.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펜이 필요했다. 더 들어가니 신한은행 건물이 보였다. 그냥 그곳을 이용했다. 아아... 수수료가 천원이나 나왔다! 젠장, 난 서민이야! 건물을 들어갔다 나오니 안쪽으로 엠뷸런스가 들어가고 있었다. 기자단이 앉아 있던 방향을 지나쳐가는 것을 보니, 또 다른 부상자가 생긴 모양이었다. 이런, 역시 새문안 교회 길은 후미져서 위험하다. 가끔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펜을 사들고 조선일보 앞으로 갔다. 로비 기둥에 쥐박이나 조중동을 뜯어먹는 광우병 소를 그렸다. 역시 눈에 확 들어오기엔 그림이 최고다. 내가 좀 더 센스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 점점 과격하게 밀고 들어오자 전의경들이 출동했다. "경찰들이 와요!" 이쪽도 몸싸움이 격렬해졌다. 사다리 등장. 어째서 사다리가 등장하는걸까? 어디서 봤던 것과 같은 아이템이라서 기분이 좀 이상했다. 평평한 스포츠 샌들을 신고 갔더니 허리가 아파서 더 못 서 있겠더라. 시간도 늦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째서... 하이힐을 신을 땐 발은 아파도 허리가 아프진 않았는데! 역시 평발이라서인가... 아니면 하이힐에 몸이 최적화 되어버린건가!? 28일은 26일 일에 힌트를 얻어서 좀 일찍 가서 낙서나 하고 놀 작정이었다. 어차피 혼자 가면 몇시간 동안 심심하니까~ 분필을 사들고 나섰는데 ...이게 왠걸 비가 온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아서 도로에 낙서를 할 여유가 없었다. 줸장; 3시가 좀 넘어 종각에서 내려서 청계광장 쪽으로 걸어나와보니 각종 정당 깃발을 든 사람들과 전경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전경버스 한 대가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구경하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서 주위를 살펴보니 닭장차로 빼곡하게 포위가 되어있었다. 갇히는 줄 알고 순간 섬뜩했다. 그래서 골목 골목으로 해서 시청 광장쪽으로 빠져나와봤다. 사람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펴고 앉아있다. 이전에 보였던 천막들은 모조리 철거가 되어있었다. 천막을 철거한다고 사람들이 안모이나? 잔디들이 마구 패여져 있는 것을 보니 꽤나 급하게 밀어버린 것 같았다. 이쪽에서 저쪽을 바라보니 오늘은 경찰 저지선이 너무 앞쪽이다! 돌아다녀보니 아직 사람들 통행은 군데군데 되고 있었으나 시커멓게 전경들이 안쪽에 앉아있었다. 이렇게 저지선이 앞쪽인 이유는 아무래도 동아일보나 조선일보를 보호하기 위함인 것 같다. 덕수궁 앞 길을 걷고 있는데, 버스 정류장에 앉은 할머니 두분이 "학생!" 하고 나를 불렀다. "지금 데모 하러 어디로 모이고 있어요?" 하시길래 "시청 광장이요." 라고 대답했다. 아기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시청광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저 사람들도 다 데모하러 가는거에요?" "아마 그럴거에요.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신답니다." "학생도 데모하러 가는거고?" "네." 학생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대학생이라고 믿으시는 것 같았다. 아마도 데모는 대학생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왜, 가서 뭐하는거에요?" 계속 싱글싱글하며 물어보시는 할머니. "우리 국민들의 의사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했더니 옆의 할머니를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냥 소고기 안먹으면 되지, 대통령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세상에 저렇게 빨갱이가 수천씩이나 있다는거여..." 제 눈 앞에서 절더러 빨갱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랑 같지않은가? 워낙 어이가 없어서 그냥 인사하고 나와버렸다. 왜 이명박 정부가 문제가 되는지 설명을 해드릴까? 혹은 저기에 당신의 손녀, 손자도 나와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릴까? 잠시 고민했지만 어차피 그분들이 듣기에는 빨갱이들의 말일 뿐일테니 설명해도 소용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다시 시청광장쪽으로 돌아와보니, 누군가 나를 아는 척 한다. 대학 선배언니였다. 우연히 지인과 마주친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언니도 마침 혼자라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동아리 선배끼리 결혼한 커플이라서 갸웃했다. "XX선배는 왜 같이 안나오셨어요?" 들어보니 몇번 같이 나와보기도 했는데, 그 선배는 흥미가 없으신 모양이었다. 언니만 열혈이라고. 10번도 넘게 나오셨다고 한다. 이전까지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참을 수 없어서 혼자라도 나오는거라고 하신다. 우리 동아리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나오면 좋을텐데 애들이 관심이 없다고. 나는 모종의 트러블로 인해 카페를 탈퇴한지 오래라, 상황을 모른다. 그런데 현재 회장이 "여기는 친목 커뮤니티이니, 정치 이야기는 삭제하겠다" 하면서 무통보 삭제를 했다고 한다. 살짝... 기분이 묘하다. 논쟁이 될 여지를 싹 잘라버리겠다는 목적일거라 생각하지만, 나름 배웠다는 대학생들이 논쟁과 토론을 하지 않는다면 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싸움을 피한다면 생각을 해 볼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입장조차 확실히 하지 않은 채 유야무야 넘어가는 후배들이 얼마나 많을까! 오늘 방송차가 경찰에 의해 못 오게 막혀서 300명쯤 되는 사람들이 명동쪽으로 가서 구해왔다. 그래서 겨우겨우 촛불집회를 시작하게 되긴 했으나, 뒷부분에 앉은 사람들은 잘 들리지가 않았다. 그리고 가는 김에 살수차를 세대 발견해서 못오게 막았다고 한다. 바퀴를 펑크 낸 모양이다. 10일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10만명 넘게 모인 것 같다. 이명박 얼굴을 그린 초대형 그림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으나,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냥 자유발언을 하는 도중에 경찰 저지선쪽의 맨 뒷편에서는 벌써 소화기를 뿌려대고 있다고 한다. 아니 뭘 했다고!? 시위대는 반으로 나뉘어, 각가 광화문과 종로로 향했다. 우리는 종로로 향했다. 우리 근처에 여고생들이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는데,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를 개사한 센스있는 노래였다. "이명박이는 전과14범이다~ 이명박이는 전과 14범이다~ 이명박이의 모든 권력은 거짓으로 부터 나온다~" 그리고 "이명박은 물러가라 울라울라~" 이 노래를 이용해서 다양한 변주를 들려줬는데, 하여간 젊은 소녀들이라 머리들도 좋다. "이명박은 군대가라 군대가라~" , "청수아들 군대가라 군대가라~", 누군가가 "이명박이 군대가면 군대가 망해!" 이러니까 당장 "이명박은 오사카로 오사카로~" 라면서 받아치는 센스! 또 "애완견은 미국으로 미국으로~" "부시한테 시집가라 시집가라~" "어청수랑 결혼해라 결혼해라~" ...아예 커플링까지. 덕분에 좀 웃었다. 결국 청와대로 가는 길이 가로막혀서 멈추고 말았다. 그래서 분필을 꺼내서 그림을 그렸다. 헉, 막상 하려고 하니 민망했다. 어청수, 정운천이 한우고기로 만찬하는 앞에 광우병 소가 서서 "이건 배신이야..." 라고 하는 그림. 그러나 곧 비가 와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눈을 들어 옆을 보니 모 클래식 동호회가 보이길래, 깜짝 놀라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는 눈팅족인것이다. 조금 민망해졌다. 워낙에 많은 모임들이 나와있어서 깃발보는 재미도 삼삼하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단체들이 있었구나 하고 늘 놀란다. 비가 와서 소화액이 좀 덜 날리지 않을까 했더니 왠걸 뿌옇다. 얼마나 뿌려대고 있길래. 아아! 제발 소화기 휘둘러서 사람 때리지 말아줬으면. 서 있기도 그렇고 해서 안국동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여기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나누어지면 좋지 않기 때문일까. 빽빽하게 전경차가 늘어서 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그 앞에서 화를 내고 있다. 아마 그 근처 주민인 모양이었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니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할아버지 한 분은 결국 버스를 타고 넘어가셨는데, 괜찮으실 지 모르겠다. 아주머니는 시위대 더러 작작하라고 화를 내셨다. 화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분노는 이명박을 향해야 옳다. 시위대도 시간들여가며 매일 나오고 싶지 않으니까. 다시 돌아서 종로로 향했다. 비도 오고 일찍 나와 많이 걷기도 했기 때문인지, 에너지가 많이 후달렸다. 깨달았을 땐 이미 잔고가 바닥이라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만 집으로 향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할까... 매일은 못하더라도 끈질기게 나올수는 있다. 그러나 딱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이 상황이 좀 답답해졌다. ...
왜 생각을 못했을까요?
그리고보니 저도 그림이나 낙서시위를 할 수 있었잖아!? 그래서 말임다! 아예 날을 잡아서 분필과 매직펜을 준비해서 그림시위를 할까 합니다. 콘티도 몇장 그려갈까 해요. 그래서 혹시 주문하고 싶은 내용의 그림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아마도 토요일 오후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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